최혜림

SDF2018 사회자

최혜림

SBS아나운서/ 8뉴스 앵커
새로운 상식 - 개인이 바꾸는 세상 2018.11.02 09 :00 - 17: 00

SBS 14기 아나운서.

입사 이후 뉴스라이프를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의 뉴스가 조심스럽고 지나간 방송에 대한 아쉬움에 매일 밤 이불킥하는 차도녀처럼 보이지만 과연 그런가 싶은 애둘맘 앵커.

신입 시절 덜컥 아침뉴스를 맡으며 시작된 뉴스라이프에서 두 번 멀어진 적이 있다.

첫째가 세상에 나왔을 때. 둘째가 세상에 나왔을 때.

지금도 눈뜨자마자 엄마부터 찾는, 오롯이 엄마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먹이고 재우며 전보다 세상의 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된다. 더 멀리 보고 싶어진다.

매일 저녁 뾰족구두를 신고 세상이야기를 전하고 아침이면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유치원 셔틀 시간에 동동거리는 스위치 누르는듯한 이 일상이 각 역할에 스며들어 매순간 더 마음을 담게 하고 있는 걸 느낀다.

그렇게 쌓여가는 일상의 힘을 믿는다.

작은 아이들이 지금처럼 말랑하게, 속은 더 단단하게 커갈 것을 우리가 발 디딘 이 세상이 서로에게 좀 더 따뜻한 곳이 될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