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ssion 01. SDF2019 연구발표 l 생각의 차이와 착각을 넘어 : 대립에서 화합으로 ] [SDF2019] "건전한 알고리즘을 요구할 권리 있다" 2019.10.31 09:25-10:15
김주호 연사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연사소개

'변화의 시작- 이게 정말 내 생각일까?를 주제로 이번 SBS D 포럼은 카이스트와 서강대 연구팀과 함께 한국 사회의 갈등 양상과 메커니즘을 진단했습니다. 최근 사회 분위기를 보면 극소수에 불과한 극단적 진보, 보수의 목소리가 SNS 온라인 공간에서 마치 확성기를 거친 듯 증폭돼 전체 여론을 대변하는 것 마냥 과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진정한 주시자'인 중도층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온라인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의견 양극화' 현상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이를 분석하기 위한 도구로 김 교수는 '별별생각'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실험을 진행한바 있습니다. 익명의 여론조사처럼 진행되는 '별별생각'은 실험 참가자에게 사회 이슈 몇 가지를 묻고 나와 비슷한 답을 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때 나와 다른 의견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분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밤하늘의 별 무리처럼 그래픽으로 그려준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달 실험을 진행한 김 교수는 5백여 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를 토대로 오늘(31일) SBS D 포럼 연구 발표에 소개했습니다. 나아가, 김 교수는 편견을 강화하는 SNS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건전한' 알고리즘을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환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