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친 자쿠보우스키
오픈소스에콜로지 창립자
폴란드계 미국인 농부이자 미국 중서부에서 새로운 문명을 시작하고 있는 테크놀로지스트(technologist)인 마친 자쿠보우스키는 어릴 적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왔다. 그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위스콘신 대학에서 핵융합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그 과정의 종결점에서 일종의 환멸을 느끼기에 이르렀다.
자신이 받은 교육과 시급한 세계 문제에 대한 관련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좌절한 그는 트랙터, 콘크리트 혼합기, 빵굽는 오븐 등 50가지의 서로 다른 산업 기계를 모아 DIY(‘Do It Yourself – 스스로 하자’ 운동) 도구 세트를 만들어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공유한다는 기치 하에 제3 세계의 외진 마을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미주리 주의 시골 농장에 사는 사람들까지 누구나 이 의미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스스로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창조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게 되었다. 그는 현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유하고 이를 사업창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어 해당 서비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용함으로써 그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최근에 그가 2012 시니어 테드 펠로우(Senior TED Fellow), 2012/2013 셔틀워스 재단 펠로우(Suttleworth Fellow for 2012 and 2013)로 선정되며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마친은 오픈소스경제(Open Source Economy)를 창조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즉, 생산과 분배를 최적화하고 동시에 환경의 재건 및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효율적인 경제, 사람들이 번영할 수 있는 기회와 숙달과 자율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