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호기심
새로운 돌파구를 찾다

일시 : 2015년 05월 20일~21일 /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IT, 미디어,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계신 서울디지털포럼의 연사들을 소개합니다.

킵 손 킵 손

이론 물리학자 / 영화 <인터스텔라> 책임제작자

킵 손은 1940년 미국 유타주 로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62년 칼텍(캘리포니아공대)에서 학사 학위를, 1965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칼텍으로 돌아가 1967년에 부교수로 부임했고, 1970년에 이론물리학 교수, 1991년에 ‘이론물리학 파인만 교수’(The Feynman Professor of Theoretical Physics), 2009년에 ‘이론물리학 파인만 명예교수’(The Feynman Professor of Theoretical Physics, Emeritus)로 임용되었다.

그의 연구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과 천체물리학에 중점을 두고 상대론적 항성과 블랙홀, 그리고 특히 중력파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는 라이너 와이즈(R. Weiss), 로널드 드레버(R.W.P. Drever)와 함께 ‘라이고’(LIGO·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 프로젝트의 공동창립자이고 현재까지도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킵 손은 1972년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73년에 미 국립과학원, 1999년에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와 미 철학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미국 물리학회(APS)의 릴리엔펠트상을 수상하였고 독일 천문학회의 칼 슈바르츠실트 훈장, 스위스 베른에 소재한 앨버트 아인슈타인 학회의 앨버트 아인슈타인 훈장, 유네스코로부터 유네스코 닐스 보어 황금훈장을 수여받았고, 커먼웰스상 과학부문을 수상했다.

비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서인 <블랙홀과 시간굴절>(1994)로 킵 손은 미국 물리학협회(AIP) 과학도서상, 파이베타카파 과학도서상, 러시아 프리로다 독자상을 수상했다. 1973년에는 교과서 <중력>을 공저했고, 현세대 과학자 대부분이 이 교과서를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을 배워왔다. 52명의 물리학자가 킵 손의 개인 지도로 칼텍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2009년에 그는 저술활동, 영화 등 새로운 일에 매진하기 위해 칼텍의 파인만 교수직을 내려놓았고 과학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그는 로저 블랜포드(Roger Blandford) 교수와 함께 고전물리학 교과서 저술에 힘쓰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2014)의 책임제작자로 참여했다. 린다 옵스트(Lynda Obst)와 함께 쓴 플롯을 바탕으로 영화가 탄생될 수 있었다. 그의 현재 연구는 굽은 시공간의 비선형적 역학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