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스스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2016.05.19
아사카와 치에코
제 스스로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 역사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은 청각, 촉각, 후각과 같은 나머지 감각을 활용해 세상과 소통해야 했지만, 인지보조기술의 발달은 우리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이제 우리가 길을 가다 만나는 사람들의 기분을 알아채고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을 확장시키고 잃어버린 능력의 공백을 채워주는 것이죠. 30여 년간 정보접근성에 대해 연구해온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이 어떻게 시각장애인들을 보다 활동적인 사회구성원으로 만들어주고 있는지, 여러분에게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