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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코즘> 은 브로드밴드와 통신 기술의 미래와 파급력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마이크로코즘> 을 통해 반도체가 기술과 혁신의 핵심임을 이미 주장한 바 있는 그는, 이제 더 이상 이 같은 논리가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로 작동되는 컴퓨터 자체보다 이를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된 컴퓨터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명쾌한 해석과,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 지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유명하다. 90년 대에 그의 이 같은 시각은 '길더 효과' 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월가 투자자들은 그가 발간하는 뉴스레터 형식의 <길더 테크놀로지 리포트> 를 투자에 유용한 정보로 여겼다. 최근 미국과 세계경제의 회복흐름에 따라,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들이 향후 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창구로 그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길더그룹의 회장과 시애틀 디스커버리 인스티튜트의 수석 펠로로 활동하면서, 기술 및 정부 정책에 대한 자문을 하는 한편 포브스 등 주요 언론 매체에 자신의 견해를 게재하고 있다.